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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

책 리뷰: <웹소설 탐구>를 읽고

  • 작성 언어: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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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umis AI가 요약한 글

  • 웹소설은 팬픽의 진화된 형태로, 독자들이 작품을 즐기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 특히, 독자들은 작품에 대한 열정적인 팬덤을 형성하고, 직접 후원을 하며 작가와 상호작용하며 소설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 이러한 현상은 웹소설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독자와 작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창작의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거의 전무하다시피 하던 웹소설 관련 서적들이 최근 들어 활발하게 출간되고 있다. 단지 그들만의 리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웹소설에 대한 관심이 치솟았다는 방증은 아닐까?
나 역시 웹소설을 집필해보고자 문피아, 조아라 등의 플랫폼에 게시된 유명 작품들을 읽어보며 나름대로의 분석을 거쳤고, 관련한 여러가지 서적들을 접해 읽었다. 로맨스 웹소설 현역 작가인 김휘빈의 <웹소설 작가 서바이벌>, 이이다 이치시의 <웹소설의 충격 - 인터넷 소설은 어떻게 출판 시장을 정복했는가>의 번역본, 유료 누적 조회수 5천만 산경 작가의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웹소설 몇 편을 창작하는 동안 느낀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느낌이었다.
 
이번에 읽게 된 <웹소설 탐구>는 이와는 조금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바로 ‘팔랭프세스트(Palimpseste)’라는 생소한 용어가, 그동안 구슬처럼 모아온 웹소설에 관한 잔지식들을 하나의 목걸이로 꿰도록 도움을 주었다. ‘팔랭프세스트’는 양피지 위에다 글을 덧씌우며 재창작을 거듭했던 기록문학 초기의 방식을 일컫는 단어다. 이는 하나의 원전을 토대로 창작된 가공물의 상호 텍스트성을 즐기는 작금의 웹소설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어이기도 하다.


우선 “저자와 독자의 경계가 사라지다”는 챕터를 살펴보자. 지금의 웹소설 작가들 또한 분명 어느 작품에선가 자신의 재미를 자극하는 뭔가를 발견하고 덧글과 조회수, 구매로서 그 재미에 부응하는 독자이리란 것은 자명하다. 또한, 재미있는 작품을 내놓으면 금전적인 보상까지 돌아오기 때문에 웹소설의 유행을 따라가기 위해서라도 독자로서의 활동을 병행할 수밖엔 없다. 독자들의 입맛은 더욱더 세분화 되어 가고 있으며 그 입맛에 맞는 요리를 내놓기 위해서는 다른 작품을 읽을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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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을 즐기는 독자나 작가는 소위 “덕후” 기질이 충만한 사람들이고 그러한 기질은 보편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시선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생각보다 수가 많으며, 취향을 소비하는 데 있어서도 적극적이다. 이는 아이돌 그룹의 음반과 제반 상품을 열광적으로 소비하는 팬덤 문화와도 매우 닮아 있다. 인기작품들은 무수한 쪽지와 덧글을 받는 건 물론이고 팬 아트(그림 솜씨가 있는 팬들이 소설 속 장면을 일러스트화 한 것)를  포함해 파생 상품들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독자들은 작품마다 일종의 팬덤을 형성하여 작품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전개되어 갈수록 호응을 보내는 라이브 연재를 즐기며, 실제로 지갑을 열어 원하는 작품의 후원자를 자처한다. 이렇게 후원을 받은 작가는 또 다른 작품을 결제하여 읽고, 거기서 자극을 받아 유사한 다른 세계를 창작해낸다. 마치 자신의 꼬리를 깨물기 위해 끝없이 맴을 도는 전설 속의 뱀, 우로보로스처럼 말이다.


<웹소설 탐구>의 저자가 “장르의 법칙과 변주” 라는 챕터에서 말하고 있는 바가 바로 그것이다. 저자는 여기서 팔랭프세스트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누군가가 고심하여 창작해낸 원전스토리가 있다면, 이를 이용해서 창작한 2차 가공물을 가볍게 가지고 노는 것, 원전의 법칙을 새로이 변주해냄으로써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의 이야기가 태어나는 것이야말로 웹소설이라는 점을 짚어낸다. 특히 유명게임인 위쳐, 유명소설인 달빛조각사를 예시로 들어 설명해주니 보다 이해가 빨라지는 기분이었다.


웹소설 현업 작가들을 몇몇 만나보면서, 이십 대 초반이라는 나이에 그들이 벌어들이고 있는 상상 이상의 수익을 보며 어떻게 현상을 이해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낀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의 팔랭프세스트, 즉 팬픽(Fan fiction)의 진화형으로 접근하자 웹소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기분이었다. 즉, 팬덤 현상이 아이돌 그룹을 넘어서서 소설에까지 침투되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들은 실시간으로 읽고 실시간으로 쓰면서 더욱 역동적으로 가상의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는 것, 그것을 하나의 놀이 문화로 즐기고 있다는 것, 새로운 소통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 이 책은 고맙게도 내게 그런 점들을 일깨워주었다.


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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